한나라당은 2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대선주자들간 6자회동 추진과 관련, "중요한 것은 만나서 밥먹고 사진찍는 것이 아니라의견이 다른 야당의 의견을 듣는 것"이라며 "따라서 6자회담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게 우리당 입장"이라고 밝혔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고위선거대책회의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북핵파문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진지한 자세로 고민하고 결정해 연락해주길 기대한다"며"청와대측의 입장정리가 있으면 이를 토대로 다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실질적으로 국가를 이끄는 대통령과 국정의 큰 책임을 지고 있는 원내1당인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가 만나서 밀도있고 내용있는 자리가 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며 단독회동 고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그는 "지금 대선출마를 선언한 사람이 10명인데 굳이 6자회담을 해야하는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스럽다"면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의 후보든지, 국민의지지도를 바탕으로 하든지 일정한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