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21일 멕시코에서 열릴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제네바합의 파기설에 대해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핵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은. ▲대단히 엄중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통령의말씀도 같다. 우리와 미국은 같은 입장이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공조틀 내에서 평화적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키워드'이다. --제네바 합의 파기를 결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한미간에 다음 수순에 대해서 결정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제임스 켈리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도 다음 단계는 아무런 결정이 난 게 없다고 말했고 그것이 그대로 유효하다. 앞으로 한미, 한.미.일 및 우방과 긴밀한 협조 과정을 거쳐서결정될 것이다. 미국이 제네바 합의파기를 결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워싱턴에서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 있었다. --어떻게 대처하겠나.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가 관건이다. 다행히도 남북대화 채널은 열려 있고, 이번에 정세현 통일장관도 엄중하게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를 지켜보는 것이 유효하고 이 문제를 풀기위한 중요한 첫 시도이다. --한미간 협의는. ▲24일 멕시코에서 열릴 아태경제협력체(AEC) 각료회의 기간에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있다. 이 자리에서 한미간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얘기할 것이다. 이후 26일에는 3국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남북, 북일관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미국은 우리의 포용정책 및 남북합의의 이행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북일대화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것이 진실이고 한미간 공조체제의 현주소이다.이런 사태가 일어날 때일 수록 우리는 냉철하게 대응해야 한다. 호들갑을 떨 필요가없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