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6일 발생한 저가주 투매사건에 대한 홍콩 당국의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홍콩의 친중국계 일간지 문회보(文匯報)가 이번 사건의 책임소재를 따지기 보다는 건설적인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온 문회보는 10일자 신문 사설을 통해 저가주 투매사건에 대한 수사는 건설적인 개혁을 이끌어내야 하며, 책임 소재를 따지는데 주력하거나 사임 풍토를 조성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소액 투자자들은 7월26일 발생한 저가주 투매사태로 12억8천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데는 증권 당국이 세계증시 폭락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저가주에 대한 거래규제 조치를 발표한데 기인한다면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왔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저가주 투매사태가 발생한 전날 30일간의 평균 주가가 50 홍콩센트(미화 6.4센트)를 밑도는 저가주를 상장폐지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앤터니 렁 재정사장(財政司長)은 9일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담당자들로부터 넘겨받았으며 이날 오후 홍콩 증시가 마감된 뒤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홍콩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