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축구대표팀의 부동의 수비수로 90년대를 풍미했던파올로 말디니(34.AC밀란)가 끝내 대표팀과의 인연을 마감했다. 조반니 트라파토니 대표팀 감독은 아제르바이잔과의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4) 예선 첫 경기를 1주일 앞둔 1일(한국시간) 주장 말디니를 제외한 22명의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월드컵 16강에서 한국에 패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말디니가 트라파토니감독의 읍소에도 불구, 결국 복귀를 거부함에 따라 주장은 파비오 칸나바로(28.인터밀란)가 맡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 슬로베니아와 가진 월드컵 후 첫 평가전에서 0-1로 져 홈관중의 난동까지 불렀던 이탈리아는 유로 2004 지역예선에서 핀란드, 웨일스, 유고슬라비아와 한조에 편성됐다. (로마 AP=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