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8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지난주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타르-타스 통신과 회견에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은 북-러 관계를 한층 증진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정상은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회단철도(TSR) 연결 문제를 포함한 경협 확대 문제를 중점 토의했다"면서 "특히 TKR-TSR 연결 문제는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또 "러시아는 남북한이 앞으로 가질 철도 관련 대화가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TKR-TSR 연결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연해주(州) 정부 영빈관(돔 페레가보로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러 경제 협력 확대 방안과 한반도 상황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