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켓산업에 획기적인발전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되는 록히드 마틴사의 차세대 로켓 '아틀라스 5'가 21일 오후 6시5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됐다. 유럽의 방송위성 '핫버드6'을 탑재한 '아틀라스5'의 발사현장에는 이날 1천명이상의 우주기술자와 공군 고위인사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발사를 기원했다. 이날 '아틀라스5'에 탑재된 '핫버드 6'는 무게가 5t에 달하며 '아틀라스 5'는 최대 8.6t까지 실어나를 수 있다. '아틀라스5'는 미국의 첫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1962년 존 글렌 전상원의원이 탑승했던 머큐리-아틀라스호를 쏘아올린 로켓의 후속모델로 길이 58m, 직경 4m의 크기와 38만7천kg에 달하는 추진력을 지녀 45년 로켓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추진력을 지닌 로켓으로 평가된다. 록히드 마틴사는 러시아 우주항공회사 2곳과 합작, 로켓 개발과 발사 작업을 함께 수행했다. 록히드 마틴사는 러시아제 엔진을 장착한 이 로켓의 개발에 10억달러를 쏟아부었으며 미공군도 5억달러를 지원했다. 미공군은 록히드 마틴사의 경쟁업체 보잉사가 오는 10월 발사하는 '델타4' 로켓 개발에도 5억달러를 지원했다. 민간 로켓시장은 현재 위성발사의 감소와 통신산업의 사양으로 침체국면을 맞고 있지만 록히드 마틴과 보잉사는 저비용 고성능의 로켓 개발이 로켓산업을 다시 부흥시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케이프 커내버럴 AP.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