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8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지난 97년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 아들들의 병역문제를 들어 이후보 사퇴를 여러차례 요구했었다"며 병역비리 문제에 대한 서 대표의 `말바꾸기'를비판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97년 당시 서 대표와 뜻을 같이했던 분들이 이제와서 `병역문제는 없다'며 이 후보를 두둔하는 모습이 비극인가 희극인가"라고 반문하고 "사람이 불가피하게 변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과거에 어떠했던가는기억하고 인정할 줄 아는 것이 최소한의 도의"라고 주장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도 "서 대표는 97년 10월24일 `이후보 큰 아들 정연씨가 94년 입사때는 몸무게가 60㎏ 이상이 넘었다는 기록으로 볼때 불법으로 병역을면제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둘째 아들 수연씨의 병적기록표 부모란에 백부와 백모 이름을 기재한 것도 당시 대법관인 이 총재의 신분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현재 서 대표의 분명한 생각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