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통합후에도 유로권 12개국의 국별 가격차가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ECB가 슈퍼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상품의 국별 가격차를 조사해 8월 월보에 게재한 소비재 시장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격차가 가장 큰 상품은 미네랄 워터로 가장비싼 핀란드와 스페인의 가격차가 4배나 됐다. 밀가루도 가격차가 두드러져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슈퍼에서 취급하는 생활필수품은 대체로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가 싼 편인데비해 그리스, 핀란드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콜라와 인스턴트커피 등 12개국에서 같은 브랜드로 유통되고 있는 상품 가격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조사돼 광역유통망을 가진 다국적기업이 유로권내의 가격을 통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