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교토 퍼플상가)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유도했다. 지난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교토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박지성은 4일 홈경기로 벌어진 일본프로축구(J리그) 정규리그 전기 12차전에서 전반 36분 페널티지역내 오른쪽에서 센터링을 가슴으로 받아 떨군 뒤 터닝슛을 하려던 순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박지성이 얻은 페널티킥은 자신과 투톱을 이뤄 출전한 그로베 데루아기가 맡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박지성은 또 전반 36분 상대 진영 미드필드에서 수비수 2명을 가볍게 따돌린 뒤아크 오른쪽에서 골키퍼가 간신히 걷어내는 대포알같은 오른발슛을 날리는 등 후반28분 교체되기 전까지 화려한 몸놀림을 통해 한일월드컵 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4연패 뒤 박지성의 활약 속에 7연승을 거둬 4위로 도약했던 교토는 후반 윌(브라질)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연장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요코하마와 1-1로 비겼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