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재보선 13개 선거구 후보자들은4일 서울 종로 등 8개 선거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와 각 선거구의 거리유세를 통해선거 막판 부동표 흡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들은 재보선을 앞둔 마지막 휴일인 이날 합동연설회가 재보선 종반 판세에 중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각각 `부패정권 심판론'과 `이회창 5대 의혹'을 내세워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양당 지도부도 경합지와 전략지를 방문, 막판 승세 잡기를 위한 지원유세에 나선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하남지역 유세에서 "김대중(金大中) 정권과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의 국민심판에 석고대죄하기는 커녕 '이회창 5대 의혹'을 조작, 자기들의 잘못을 덮으려 한다"면서 "정권교체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도록한나라당 후보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하남과 안성 지원유세에서 "이 정권은 총리 인준안이 부결됐음에도 직무대행을 임명하지 않고 오기.오만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공격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부산지역 지원유세에서 "민주당은 대선에서 현 대통령이 아니라 노무현으로 선수를 교체했다"면서 한나라당 이 후보의 `5대의혹'을 들어 "부정부패없는 정부는 이 후보가 아니라 노무현이 만들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서울지역 유세에서 최근 한나라당 의원들의 검찰청 항의방문을 "제왕적 후보 보호를 위한 다수당의 독재적 횡포"라고 비난하며 한나라당에대한 견제를 역설할 방침이다. ash@yna.co.kr (서울.부산=연합뉴스) 안수훈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