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휴대폰 등 전자상거래 지불 수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전자상거래 경험이 있는 7대 도시 소비자 1천5백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자화폐 이용자의 60.9%와 휴대폰결제 이용자의 50.5%가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또 전자화폐 휴대폰 등 새 결제수단의 경우 거래조건이 불명확하고 환불이 안되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불만을 유형별로 나눈 결과 시스템 장애로 인한 결제 오류가 가장 많았다. 온라인 계좌이체 이용자의 24.1%와 전자화폐 이용자의 19.6%가 시스템 장애로 인한 결제 오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사용하지 않은 금액이 청구되거나 환불할 때 부당하게 수수료가 부과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보호원 사이버소비자센터 손성락 팀장은 "전자화폐나 휴대폰과 같은 새로운 전자상거래 지불 수단들이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지 않게 하려면 결제방식을 표준화하고 보안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결제수단별 전자상거래 이용경험(복수응답)은 신용카드가 77.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인터넷뱅킹(28.9%) 휴대폰결제(18.9%),계좌이체(15.4%),폰뱅킹(11.9%) 등의 순이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