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필백화점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물건을 산 뒤 휴대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결제가 끝나고 구매대금은 신용카드요금으로 청구되는 방식이다. 경방필은 휴대폰 결제시스템을 지난 5월 중순부터 지하 식품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백화점내 모든 매장으로 모바일결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줍(ZOOP)'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적외선 센서가 내장된 휴대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 놓고 TV리모컨처럼 계산대(POS)를 향해 버튼을 누르면 카드정보를 전달하게 되어 있다. 신용카드 중 국민카드만 사용할수 있고 콜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LG 삼성 등 전문계 카드도 연내에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현재로선 KTF(016·018)나 LG텔레콤(019)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결제방법은 영수증이 필요없는 소액결제시에는 휴대폰 옆에 부착되어 있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영수증을 발급받을 때는 휴대폰에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전송버튼을 눌러주면 거래가 끝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