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에 따른 재무부채권 금리 하락이 이어졌다. 주식 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채권 시장으로 유입돼 연일 금리를 끌어내렸다. 22일 2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2.35%로 마감, 지난해 11월 2.31%를 기록한 뒤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주가 급락 등으로 4개월도 안돼 1.10%포인트나 급락했다.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지난 주 금요일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5.28%를, 1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0.07%포인트 하락한 4.45%를 기록했다. 5년 만기물 수익률은 3.56%로 0.09%포인트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 금요일보다 234.68포인트, 2.93% 하락한 7,784.58을 기록, 지난 98년 10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8,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장중 한때 300포인트 넘게 급락했었다. 나스닥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300선을 하향 돌파했다. 36.50포인트, 2.77% 하락한 1,282.65를 기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금리 움직임을 설명해주는 거의 모든 것”이라며 “채권 금리가 바닥을 찍기 위해서는 주가의 추가 하락이 저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상승 반전한다 해도 주식 매수세가 대량 유입될 것으로 보는 이는 거의 없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가 하락으로 파생될 소비자지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2년물 재무부채권 270억달러를 입찰한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의 채권 시장 강세가 계속된다면 낙찰금리는 2년중 최저 수준인 2.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