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워버그 증권은 22일 이번 여름기간에 미국 증시 폭락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최저 700선에서 850선을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워버그는 이날 한국증시 전략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 증시는 매도 압력에시달려 왔지만 서울 증시는 비교적 750지지선을 잘 떠받쳐 왔다면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볼 때 서울 증시가 미국 증시보다 훨씬 저평가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맡고 있는 미국을 대체할 경제세력이 없는상황에서 지난 검은 금요일의 파장은 구조적으로 서울증시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서울 증시는 투자심리가 당초 예상보다 더 악화되면서 최저700선까지 밀릴 수도 있으며 가을전까지 주가는 700에서 85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예측했다. 이는 서울 증시가 보유하고 있는 상대적 저평가에 따른 상승 잠재력도 전반적인지수상승을 이끌기에 충분치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데다 현재로서는 지수 상승을 견인할 만한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 증가 모멘텀의 경우, 여름을 거치면서 상반기에 비해 약화될 것이라면서 올해 여름에는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대거 수정, 하반기에는 실적호전 기업수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도 은행, 첨단기술, 자동차, 소비 관련 산업의 하반기 실적 악화가 두드러질 것이며 이들 업종은 강력한 소비지출에 힘입어 상반기에 실적이 양호했다는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은행과 SK텔레콤은 이같은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해 강력한 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 두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상위에 랭크되는 주목할 만한 실적을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