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후 높아진 국민적 자신감과 일체감, 상승된 국가이미지 등은 우리 경제의4강 진입을 위해 각 분야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근본적으로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원칙과 기준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장 상(張 裳) 총리서리,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과 월드컵 경기 개최도시 시장 및 각계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월드컵' 종합대책 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월드컵대회에서 거둔 성과와 에너지를 각 분야의 시스템으로구체화시키는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정부 각 부처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경제계, 시민단체 등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위해 참석자들이더욱 앞장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선 `포스트 월드컵' 경제분야 대책, 국가이미지 제고 방안, 문화시민운동 추진방안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