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3개의 8.8 재보선 지역중 서울 종로 등 5개 미공천 지역에 대해 15일 공천심사위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후보를 확정할방침이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후보들이 준비해야 할 시간적 여유도 필요한 만큼 가급적 15일 중으로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의 경우 비공개 신청을 했던 신영무(辛永茂) 변호사가 신청을 철회하는 바람에 박 진(朴 振)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으로 압축된 상태이고, 영등포을의 경우 권영세(權寧世) 변호사가 우세한 가운데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이 `탈당'의 배수진을 치고 뒤집기에 나서고 있다. 박계동 전 의원의 경우 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 등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당일각에서는 이 전 의원과 함께 "기성 정치인으로 참신성이 부족하다"는 평도 나오고있고, 박 전 비서관의 경우 아들의 국적문제가 제기되어 변수가 되고 있지만 "장 상(張 裳) 총리서리 아들의 국적문제가 불거지기 이전인 지난 11일 미국국적을 포기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종로의 경우 일각에서 제기됐던 구본영(具本英) 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는 "출마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부산진갑의 경우 김병호(金秉浩) 전 KBS 보도본부장이 부산지역 의원들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유력시되는 가운데 신현기(申鉉奇) 당 국책자문위원이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고, 마산합포의 경우 김영길 당 인권위원과 김정부(金政夫)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군산의 경우 조충렬(趙忠烈) 지구당 위원장이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있다. (서울=연합뉴스)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