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12일 한달이 채 남지 않은 8.8 재보선에 대한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후보로 공천한 인천 서.강화을의 이경재(李敬在) 위원장후원회와 서울 금천의 이우재(李佑宰) 위원장 후원회에 잇따라 참석, '부패정권 심판과 국민대통합'을 역설하며 이들 후보의 압도적 당선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연말에는 이렇게 가슴치는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역사를 열고자 한다"면서 "사필귀정으로, 모든 것이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월드컵때 분출된 모든 국민의 열광과 자생적인 질서를 이 사회 전반에서 이루고 이 나라를 통합과 화해의 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달라"고덧붙였다. 이 후보는 그러나 당초 강화지역 재래시장 두곳을 돌며 민생탐방을 하려던 계획은 `사전선거운동'으로 비칠 소지가 있다며 강화로 이동하는 차량에서 취소했다. 이 후보의 한 특보는 "이 후보의 의도와 달리 8.8 재보선 선거전을 이 후보가앞장서 과열시킨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강화=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