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장에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를 선출하는 등 상임위 및 특위위원장단을 선출함으로써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양당은 총무회담을 갖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상임위 일정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르면 내주부터 국회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권력형 비리, 공적자금 문제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 등 현안에 대한 각 정당간 입장차이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은 각각 의원총회와 최고위원 간담회 등을열어 각당 몫 상임위원장 후보를 인선하고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을 마쳤다. 한나라당은 오전 상임위별 의원간담회를 열어 한나라당 몫인 9개 상임.특위 위원장으로 ▲법사 함석재 ▲정무 이강두 ▲재경 나오연 ▲통외통 서정화 ▲교육 윤영탁 ▲과기정 김형오 ▲복지 박종웅 ▲건교 신영국 ▲여성특위 임진출 의원을 내정했다. 민주당도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자당몫 8개 상임.특위 위원장 후보로 ▲운영 정균환 ▲정보 김덕규 ▲국방 장영달 ▲예결특위 홍재형 의원을 내정했으나 나머지 위원장에 대해선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정균환(鄭均桓) 총무가 협의,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후보 선정과정에서 한나라당은 일부 재선 의원이 `재선배제'방침 등에 이의를 제기해 진통을 겪었으며, 민주당도 복수안으로 제출된 위원장 인선안에 대해 표결과 합의문제를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본회의 직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양희 이재선 의원을 각각 농해수위와 윤리특위 위원장 후보로 선출한다. gija007@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