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오전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포함, 6∼8개 부처의 각료를 교체하는 내용의 개각을 단행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 대통령은 오늘 개각을 단행한다"면서 "이한동 총리는 교체될 것이며 개각 규모는 6∼8개 부처의 장관이 경질되는 중폭개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물러나는 이 총리로부터 새 장관을 제청받는 형식으로 개각을 단행하며, 개각과 함께 후임 총리를 지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대상 각료에는 남궁진(南宮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중인 문화관광 장관이외에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해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는 김동신(金東信) 국방, 선거주무부처 장관인 송정호(宋正鎬) 법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