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버스로 알뜰 유럽여행 .. 배재항공, 상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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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과 배낭여행의 장점만을 모아 놓은 알뜰 유럽 자유여행 상품이 나왔다.
배낭여행 전문여행사인 배재항공은 전용 침대버스로 이동하며 유럽 각국의 여행명소를 둘러보는 '버스호텔 프리투어'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특징은 현지관광일정까지 규격화돼 있는 기존의 패키지상품과 달리 배낭여행처럼 여행자가 현지관광코스를 스스로 짜 자유로이 돌아다닐수 있다는 점.
항공과 현지 장거리교통, 숙소만을 미리 정해 준다.
하루 하루 '헤쳐모여방식'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춰 여행한다고 보면 된다.
한 목적지에 도착해 정해진 숙소에서 잠을 잔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면 자유시간.
혼자 또는 가족,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 보고 싶은 곳을 자유로이 둘러 본 뒤 미리 정한 장소에 모이거나 직접 숙소로 돌아가 내일의 여행을 계획하는 형식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다음 목적지로의 이동은 '버스호텔'을 이용한다.
좌석을 펴 침대로 만들수 있는 호텔객실 같은 버스다.
잠은 투어리스트호텔, 캐빈, 유스호스텔, 캠핑장에서 자는데 특히 스위스 융프라우 산자락의 라우터부르넨캠핑장 등 캠핑장에서의 경험이 잊혀지지 않는다.
점심식사는 식성대로 사먹는다.
저녁식사는 보통 함께 모여 한다.
공동경비로 음식재료를 사다 직접 만들어 먹는다.
함께 여행온 사람간에 우의를 다질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내맘대로 여행'에 공동체생활을 겸하는 셈.
한국에서 출발할 때 동행하는 전문 여행도우미가 소리없이 전체 일정을 관리해줘 불편함이 없다.
주로 호주, 뉴질랜드 젊은이인 운전기사가 가이드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독일.스위스.프랑스 3개국 10일 1백74만원.
네덜란드.이탈리아.영국도 들리는 6개국 18일 2백59만원.
벨기에.오스트리아를 포함한 8개국 22일 2백79만원.
18일, 22일 상품의 일정에는 한국축구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히딩크 전 감독의 고향마을 방문도 들어 있다.
(02)733-3313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