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6대 국회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양당은 당초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내정한 뒤 국회 본회의에서 원구성을 매듭지을 방침이었으나 '교통정리'가 안돼 11일로 연기했다. 한나라당은 3선 이상 의원들을 우선 배려한다는 원칙에 따라 박종웅 의원은 정무위,신영국 의원은 보건복지위원장으로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화 의원은 통일외교통상위원장으로 가닥을 잡았고,윤영탁 의원은 건설교통위원장에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의원 가운데는 김기춘 의원이 법사위원장,이재창 의원이 교육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재정경제위원장은 나오연 전 위원장과 박종근 안택수 의원이 경합중이다. 김형오 전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국회경험과 전문성,출신지역 등을 고려해 상임위원장을 배분키로 했다. 정균환 원내총무는 운영위원장을 맡고,임기 4년의 정보위원장에는 김덕규 의원이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노동위원장에는 이윤수 의원이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문화관광,행정자치,국방위원장으로는 이해찬 김옥두 장영달 의원이 유력하다. 예결위원장으로는 김원길 의원이,산업자원위원장에는 장재식 홍재형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은 이양희 이재선 의원을 각각 농림해양수산과 윤리특위 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