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휴일을 지내고 5일(현지시간) 재개장한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지수가 5% 가까이 상승하는 등 주요 지수들이 모두 폭등세를 보였다. 평일 보다 짧게 오후 1시까지만 개장한 이날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지난달 실업률이 5.9%로 올라가고 신규 고용 규모가 예상에 비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폭락했던 기술주와 미디어 관련주 등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올들어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고 기록인 3.58%(324.53포인트)나 올라간 9,379.50에 거래가 종료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93%(68.08포인트)추가한 1,448.2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67%(35.03포인트) 얻은 989.25에 마감 종이 울렸다. 거래량은 거래시간이 짧았던 탓에 나스닥시장이 11억1천만주, 거래소시장은 7억1천만주에 그쳤다. 기술주시장에서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오라클, 인텔 등 대형주들이 폭등세를주도했다.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는 9.08%나 올랐다. 인텔은 10.08%, 최근 실적악화경고 공시를 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던 AMD는 10.7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8.83%나 올랐다. IBM은 4.24% 상승했으며 월드컴은 13.64%나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