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대미를 장식할브라질과 독일의 결승전이 열린 30일 요코하마종합경기장의 관중석에는 노란 카나리아색 물결이 흰색의 무리를 수적으로 크게 압도했다. 카나리아색은 브라질의 응원단의 복장이고 흰색은 독일의 응원복으로, 브라질경기가 열릴 때마다 카나리아색 유니폼을 즐겨 입고 경기장을 찾았던 일본팬들은 이날도 이를 잊지 않아 양국 간에 진한 '혈맹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일본팬들을 뺀 실제 응원단의 숫자도 교민 숫자만 20만명을 상회하는 브라질이 독일보다 적어도 4배는 많아 보였다. =경기장 보안대책 강화= 0... 일본 안전대책본부는 결승전을 앞두고 요코하마경기장 바깥쪽 철조망을 종전보다 60㎝ 높이고 경기장 경비 병력도 1천700여명으로 대폭 증원하는 등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각국 정상 등 많은 요인들이 결승전을 관람하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라고 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설명. 이날 귀빈석에는 김대중 대통령, 아키히토 일본 천황 내외, 고이즈미 준이치로일본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 등이 나란히앉아 시종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즐겼다. 한편 경기장 주위뿐 아니라 요코하마 시내에도 7천400명의 경찰이 곳곳에 배치돼 만일에 있을지도 모를 사태에 대비했다. = 2천명 취재진 열띤 경쟁= 0... 이날 결승전을 보도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취재진도 무려 2천여명에 달해 경기장부설미디어센터(SMC)와 기자석은 북새통을 이뤘다. 일본조직위원회(JAWOC)에 따르면 이날 입장이 허가된 취재 기자만 1천700여명이고 사진 기자가 300여명. 이 때문에 일부 취재진은 기자석을 배정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기도. = 동계올림픽 金4 페흐슈타인 독일 마스코트= 0... 독일축구협회(GFF) 관계자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4차례나 금메달을 딴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도 독일 서포터스 속에 끼어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날 독일 서포터스의 '마스코트'로 나섰다는 페흐슈타인은 자신의 응원 참여가독일의 승리에 도움이 됐으며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독일 선수가 최고령과 최연소 = 0... 결승전에서 맞붙은 브라질과 독일 선수들 중 최고령과 최연소 선수가 모두독일팀에서 나왔다. 양팀을 통틀어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33살인 독일 골키퍼 올리버 칸이고 가장 어린 선수 역시 21살의 독일의 크리스토프 메첼더로 나타났다. 두 선수는 이날 나란히 독일팀의 선발 출장 명단에 올랐다. (요코하마=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