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이번주말 실무형의 대통령선거기획단을 공식 출범, 12월 대선을 겨냥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한나라당은 대선기획단을 중심으로 8.8 재보선을 치른 뒤 선거 결과를 토대로당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대선 선대위를 발족시켜 당을 전면적인 대선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 핵심당직자는 25일 "이번 주말쯤 대부분이 초재선인 현역 의원 10여명, 사무처 직원 10여명이 참여하는 실무형 대선기획단이 출범할 예정"이라며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이 24일 당 지도부에 구체적인 안을 올렸다"고 밝혔다. 기획단장에는 4선인 신경식(辛卿植)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3선의 김영일(金榮馹) 의원과 재선의 권철현(權哲賢) 이재오(李在五) 정형근(鄭亨根)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핵심당직자는 "인선 윤곽은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 최고위원들의 협의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단장 중심의 단일체제로 갈지, 부단장체제를 도입할 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획위원에는 윤여준(尹汝雋) 고흥길(高興吉) 홍준표(洪準杓) 오세훈(吳世勳)김영춘(金榮春) 의원과 일부 후보 특보 및 유승민(劉承旼)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이번주 지방선거 여성당선자 대회, 기초단체장과광역의원 당선자 연찬회에 잇따라 참석한 뒤 내주부터 전국 순회 정책투어에 돌입하는 등 대선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