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한국대표팀의 대들보이자 주장인 홍명보(33.포항) 선수가 후진 양성을 위해 장학회를 설립,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사단법인 홍명보장학회'의 설립을 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홍명보장학회는 축구선수 매니저 먼트로 홍 선수의 에이전트인 ㈜이반스포츠(대구시 수성구 범어2동 177-4)가 주도해 설립했으며 홍 선수와 이영중 이반스포츠 이사를 비롯해 이재선 신세계통신 상무, 축구선수 강철, 하석주, 최문식 씨 등 7명으로 이사진이 구성됐다. 홍 선수는 장학금으로 1억232만6천950원을 출연했다. 홍명보는 오랜 세월 축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국민과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을 갖고 후진 양성과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키 위해 다수 회원들과 뜻을 같이 해 장학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대구시교육청이 설립취지를 전했다. 장학회에는 홍명보를 비롯해 황선홍, 이민성, 윤정환, 하석주, 노정윤, 서정원,이동국 등 선수 25명이 회원으로 참여했으며 회원들은 1인당 연 60만원의 회비를 내게 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홍명보장학회의 설립인가를 최대한 빨리 내주었다면서특히 축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구에 장학회를 두게 돼 환영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