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은 21일 경제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다며 올해 GDP성장률 예상치를 5.2%에서 6.4%로 상향조정했다. 한투증권은 "생산, 소비, 투자 등 모든 부문의 실물지표에서 증가세를 확인할수 있다"면서 "여기에 수출까지 지난 4월 이후 플러스 증가율로 회복됨에 따라 향후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투증권 김재은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경제성장을 견인한 민간소비가 정부 조정에 의한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 소비결정 요소인 실질임금과 취업률이 개선되면서 8.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부문에 대해서는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2% 늘었고 5월 수출은7.8% 증가했다"며 "IT산업 비수기인 2분기를 지나면서 수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 3분기 8.3%, 4분기 11.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IT, 자동차 부문의 수출단가와 물량이 늘고있는 사실을 긍정적으로평가하고,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은 미국달러화 약세의 지속으로 원화와 엔화가동반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반기부터 설비투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4월까지 5개월간의 재고감소세와 2000년 8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한 4월의 제조업가동률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내년 GDP 성장률은 올해보다 더 높은 6.9%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