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0일 이탈리아 대표팀의 프란체스토 토티가 지난 18일 치러진 한국과의 16강전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당한 것과 관련, "중요한 순간에 이탈리아 선수들의 나쁜 버릇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석간에서 "결과를 얻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측면이 있는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선수들에게는 털어버리기 힘들어 보이는 나쁜 버릇이 나왔고, 강호 이탈리아는 월드컵 무대에서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토티 자신은 격렬한 반칙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쓰러진 측면이 있을지 모르지만, (토티는) 통상적인 이탈리아리그전에서도 종종 쓰러진 일이 있었다"며 "그런 선입관이 주심의 머리 속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또 "미묘한 판정이기는 했지만, 비디오 장면을 보면 토티는 송종국과 접촉하기 전부터 몸이 쓰러지기 시작하고 있었다"면서 "이는 페널티킥을 받기 위해 저지른 일로 간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