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는 19일과 20일 양일을 세계 어린이를 위한 월드컵 축구의 날로 선포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유엔본부내 잔디밭에서 19일 거행했다. 이같은 날의 선포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이 지난해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아동의 복리증진과 권리보호라는 인도적 명분 아래 치르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부인 네인 아난 여사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축구행사가 벌어지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1만1천개의공을 분쟁국이나 난민수용소에 보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는 감정을 억압당하고 있는 어린이들에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영화배우 로저 무어, 가수 해리 벨라폰테 등 유엔이 국제친선대사로 임명한 유명인사들과 스페인, 러시아, 이집트, 싱가포르의 유엔 주재 대사등이 나와 승부차기 시합을 벌였다. (유엔본부=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