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8강까지..일부기업 관련마케팅 시동 (서울=연합뉴스) 업계팀 =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역사적인 16강 진출이 14일 확정됨에 따라 기업들이 그동안 준비해온 16강 기념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상당수 업체들이 그동안 경품 이벤트를 벌여온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현금에서부터 상품권, 자동차, 가전제품, 영화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품 및 구입제품할인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기업들은 또한 16강 진출 축하하는 대대적인 광고에도 나설 예정이다. ◆ 소비자 경품 '대박'= 기아차는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이미 예고했던 대로 지난해 12월 자사 차량 구입 고객중 2천2명을 뽑아 차량당 50만원(총 1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SK㈜는 뉴그랜저 XG 16대, 피버노바 축구공 1천600개, 16억원 상당의 캐시백 쿠폰 상품 및 외식 상품권, 캐시백 포인트 등을 OK 캐시백 회원들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그랜저 XG를 받는 당첨자 8명은 지난달 25일 이미 추첨으로 선정됐고 나머지 당첨자들은 17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FnC코오롱은 16강 진출을 기념해 그동안 응모권을 접수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컴퓨터 추첨을 통해 2002명을 뽑아 16만원씩을 나눠주는 16강 이벤트를벌일 계획이다. LG패션은 14-30일 전국 26개 캐주얼브랜드 헤지스 매장에서 16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화티켓을 배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성공하는 대대적인 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나 16강을 활용한 판촉행사 등은 아직 계획하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대대적인 축하광고와 함께 16강 진출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제품의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할인판매 대상 품목 및 할인폭 등은 아직결정되지 않았다. ◆유통업계 `이벤트 잔치'= 롯데백화점은 15, 16일 '16강 축하 파격상품전'을열어 숙녀캐주얼 및 스포츠, 유아, 신사정장, 식품 등 각 품목별 인기상품을 균일가로 판매한다. 뉴코아 백화점도 15일과 16일을 '브랜드 데이'로 설정,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10~30% 할인행사를 벌이고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5-12일 삼성카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총 1만명을 추첨, 상품권 1만원권을 나눠준다. LG홈쇼핑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구매고객 가운데 2천명을 추첨, 적립금 20만원씩을 지급하고 현대홈쇼핑은 15일 오전 6시부터 이후 한국팀의 경기가 열릴 때까지 10% 세일에 10% 적립금을 주는 행사를 벌인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5,16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 하루 1천명에게 애경상품권5만원을 증정한다. CJ몰(www.CJmall.com)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열린`코리아 16강 기원 이벤트'행사기간에 상품을 구매한 모든 회원에게 1만6천원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승승장구 경품 페스티벌'(5.31∼6.14)기간에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60명에게 29인치 디지털TV(5명), 디지털 카메라(10명), 사이버머니 1만원(145명) 등 경품을 준다. 호텔도 16강 이벤트에 들어가 서울프라자호텔 프라자펍의 경우 이날 16강 진출을 기념해 고객들에게 500cc짜리 생맥주를 한잔씩 공짜로 돌리고 모든 안주를 16%할인해 준 것을 비롯해 워커힐과 그랜드 힐튼, 홀리데이인 서울 등 대부분 호텔의펍 하우스들이 고급양주와 생맥주 무료제공 등의 행사를 벌였다. ◆ 마음은 이미 '8강' = 대우차는 한국이 8강에 오르면 지난해 5-6월 누비라Ⅱ를 산 고객에게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약속, 이 기간 차를 산 2천763명(27억6천만원)이 기대를 걸고 있다. 대우차는 "LG화재에 2억원으로 보험을 들어놔 홍보 효과 등을 감안하면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LG패션은 한국팀이 8강에 들어갈 경우 매장별로 8명을 추첨 8만원짜리 백화점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LG홈쇼핑은 8강까지 오르면 15일부터 18일까지 구매고객 가운데 6천명을 추첨,적립금 20만원씩을 지급한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양식당 브래서리는 한국팀의 8강전 경기시간대 손님들에게 음식값을 16% 할인해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