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14일 열리는 포르투갈전에 대해 스리백을 포백으로 바꾸는 등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오후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회복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은 "안정환이 이전에는 풀타임 출장이 불가능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안정환을 선발출장시킬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다음은 히딩크 감독과의 인터뷰 요지.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포르투갈은 처음에는 당황한 나머지 미국에 패했다. 그러나 갈수록 좋은 내용을 보여주며 역시 좋은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는 다른 강호들과 경기할때와 마찬가지로 플레이할 것이다. --스리백을 포백으로 변화시키는 등 포메이션에 변화가 있나 ▲포르투갈은 파울레타를 원톱으로 세우고 플레이하는 팀이다. 또 포지션을 자주 바꾸고 있다. 우리가 이런 팀을 상대로 스리백을 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할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상대를 계속 위협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할 때 미드필더의 부담도 덜어준다. --비기기만 하면 2회전 진출이 확정되는데 혹시 비기는 작전을 할 것인가 ▲우리가 비기려고 하면 이는 이미 패한 것이다. 나는 항상 이기는 게임을 하려고 한다. 절대 비기는 경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부상중인 선수들의 상태는 어떤가 ▲이영표는 놀랄 정도로 빨리 회복하고 있다. 포르투갈전에 출전할 지도 모른다.박지성, 유상철, 김남일, 황선홍 등도 약간 부상이 있는데 출전은 문제없을 것으로보고 있다. 최용수는 허리부상이 있는데 출전 못할 지도 모른다. --(미국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안정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안정환은 날마다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또 이전에는 90분을 모두 뛸 체력이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아니다. --상대 공격을 막기 위해 오프사이드 작전을 쓸 것인가 ▲우리는 원칙적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사용하지 않는다. 최근 선심은 다소 의심이 가는 상황에 대해서는 오프사이드 선언을 잘 하지 않는다. (경주=연합뉴스)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