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월드컵 한미전을 맞아 20만명가량이 모여 대규모 응원전을 벌인 서울시청 앞 광장이 심한 훼손 없이 잘 보존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11일 "많은 시민이 일시에 모임에 따라 시청 앞 광장 등에 심어진 꽃3만5천본과 시청 분수 녹지대내 수목 7천587주의 훼손을 우려해 별도로 꽃과 수목보호선을 설치하고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으나 꽃과 나무 모두 거의 훼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들 상당수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떠나기 전에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스스로 치우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발로"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