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8일 중국-브라질전이 열린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새로운 '한류 스타'로 떠올랐다. 경기시작 약 50분전인 저녁 7시50분께 귀빈석으로 입장한 정 회장은 근처 관중석에 있던 중국 축구팬들이 그를 알아보고 환호하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받아 흔들며 중국팬들에게 호응했다. 정 회장의 갑작스런 응원에 힘을 얻은 중국 팬 수십명은 그의 앞으로 몰려들어 앞다퉈 사인을 요청했으며 정 회장은 일일이 사인해주다가 나중에는 아예 지갑에서 명함을 꺼내 나눠줬다. 그는 명함이 떨어진 뒤에도 중국팬들의 환호가 계속되자 한 팬의 흰색 유니폼을 받아 매직으로 사인을 해주는 등 중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0..월드컵 본선 경기가 처음 열린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동안 식전 문화공연이 열렸다. 모태-신화-영광의 3부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7선녀와 해녀들은 탄생의 순간과 번영을 상징하는 춤으로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축구공이 얹혀 있는 한라산 모형을 중심으로 출연진들이 32개국 국기를 흔들고 대형축구공과 수백개의 풍선들이 하늘로 날아 오르면서 절정에 달했으며 공연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서귀포=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