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TV의 2002한일월드컵축구 개막전 프랑스-세네갈 경기 녹화방영과 관련, 국제축구연맹(FIFA)과 방송 중계권자인 키르히스포츠가 진상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키스 쿠퍼 국제축구연맹(FIFA) 대변인은 3일 "북한 중앙TV가 프랑스-세네갈전 일부를 녹화방영했다는 보도를 확인중"이라며 "키르히스포츠에 따르면 북한내 어떠한 방송사도 방영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쿠퍼 대변인은 중앙TV에 대해 (무단방영과 관련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들이 어떻게 영상을 입수했는지 진상을 파악하는 게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며 즉답은 피했다. 키르히스포츠는 FIFA로부터 이번 대회 방송 중계권을 확보, 각국 방송사에 방영권을 매각했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