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세계 목재시장에서 최고가로 매매되고 있는 체리목(세로티나벚나무)을 내년부터 임업농가에 본격 보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북미가 원산지인 체리목은 40년생 1그루 당 목재로 쓸 수 있는 재적이 1.5㎥이며 400만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업연구원은 1960년께 체리목 종자를 도입, 지난 85년 중부임업시험장에 1천500그루를 심은 결과 현재 17년생 높이가 16m, 가슴높이 지름 18㎝로 우수하게 생장하고 있으며 93년 수원에 조성된 시험림에서도 뛰어난 적응력과 생장을 보여주고 있다. 임업연구원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체리목이우리나라 산지에서 적응해 생육할 수 있다는 것은 한국 임업의 밝은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앞으로 유망 외국수종에 대해 집중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라고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