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선물은 주가 하락으로 급등, 이틀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36포인트 오른 104.59로 마감, 6월물 상장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월물 기준으로는 3월물이 지난 3월 5일 104.85를 기록한 뒤 최고치다. 상승폭도 지난 10일 이후 가장 컸다. 전날 장 마감 후 재경부가 6월 국채 발행을 5월보다 9,600억원을 줄인다고 밝혀 수급 개선이 기대된 데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저금리 추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해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장 초반 1% 안쪽의 하락세를 보이던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하락폭을 키우가 국채 선물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채 선물이 과다 상승한 면이 없지 않으나 추가 상승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교보투신운용의 임상엽 과장은 "그동안 현물시장에서 기관들이 듀레이션을 짧게 유지해 와 의 물량 공백이 있었던 게 이날 강세의 주 요인"이라며 "주가 하락이 깊어질 경우 추가 강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채 선물 거래량은 4만5,744계약으로 전날, 4만5,808계약과 비슷했다. 이틀 동안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소폭 매도세로 돌아섰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476계약, 증권사가 1,456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은 1,996계약, 투신사는 618계약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