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26일 오후한국과 프랑스 월드컵 국가대표팀간 친선 평가전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일반시민들 틈에 끼어 옥외 대형스크린을 통해 시청한다. 노 후보측은 "오전 부산상고 107주년 기념 체육대회 참석 일정 때문에 수원 월드컵경기장에 참석하기 어려워 TV로 시청할 생각이었는데 그럴 바에야 `붉은 악마'및 일반 시민들과 함께 시청하고, 응원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노무현다운 발상"이라는 반응과 함께 광화문 네거리에서시청할 수 있는 두 신문사의 옥외 대형스크린 가운데 노 후보가 어느 것을 시청할지예측을 놓고 설왕설래했다. 노 후보측 관계자는 "노 후보가 가장 대립각을 심하게 세우고 있는 신문사 것대신 다른 신문사 것을 시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합(韓和甲) 대표는 정동영(鄭東泳), 추미애(秋美愛) 의원 등과 더불어수원 월드컵경기장에 직접 가서 경기를 관람한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