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23일 의원 워크숍에서 일부 의원이 아태재단 해체와 월드컵대회후 거국중립내각 구성,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강성구(姜成求) 의원은 이날 전체토론에서 "부패척결을 위해 당이 단호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 장남 김홍일 의원의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특히 "아태재단은 해체돼야 한다"면서 "일시적인 폐쇄가 아니라 완벽하고 명실상부하게 사회에 환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당이 1년전에 비해 기사회생했지만 작금의 상황이 더욱 어려워져 공든 탑도 무너질 수 있으므로 무엇인가 새롭게 내놓아 국면을 전환할 필요가 있으며무엇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월드컵대회가 끝난 뒤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중립거국내각을 구성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야 '노풍(盧風)'이 산다"고 덧붙였다. 정장선(鄭長善) 의원도 "아태재단을 해체해야 한다는 발언에 공감한다"면서 "각종 게이트로 침몰위기에 처했는데 이제 모든 인연을 과감히 끊을 것은 끊어야 한다"고 전면적인 분리를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