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22일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후보와 당' 관계를 비롯해 대선공약구상, 그리고 타이거풀스 후원금 수령 경위 등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타이거풀스로부터 후원금 1천만원을 받았는데. ▲2000년 4월 부산 강서에서 선거운동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쁠 때 아마도 서울사무실에서 우리 참모진이 모금한 것으로 안다. 그 회사 성모 전무가 91년인가, 92년에 잠시 나의 비서를 했는데 그 인연일 것이다. --받은 돈의 용처는. ▲선거자금일 것이다. 아니다. 모른다고 말하는 게 정답이다. (돈이 들어온 당시엔) 들어온 경위도 잘 모르고 쓴 것도 잘 모른다. --송재빈씨를 3번 만났다고 했는데 체육복표사업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2-3번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 고문변호사로서 고객과 만난 것이다. 밥먹으면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재미있게 자기 사업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 이야기(복표)를했는데 도움을 청하거나 한 일은 없다. --복표사업에 더이상 연루된 것은 없나. ▲(고문변호사와 후원금과 관련해) 내 이름이 나오는 것말고는 일체 없다. --최규선씨를 한차례가 아니라 두차례 만났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여러 사람과의 사이에서 조우한 적이 있는 지는 몰라도 기억에 없다. (한차례더) 만난 기억이 전혀 없다. 볼 일도 없다. --지방선거가 어렵지 않은가. ▲다른 지역은 잘 모르겠고 부산에선 이겨서 오겠다. 느낌으로 이기겠다는 것이다. 수도권엔 최선의 인물을 내세운 것같고 마냥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당과 겉돈다는 얘기가 있는데. ▲막 후보사무실 세팅이 끝났다. 이제야 내부수리를 끝내고 신장개업한 셈이다.경선자체가 업종변경이고 공장장도 바뀌고 라인도 뜯어고친 신장개업이니 생산품이안나온다. 한나라당 이 후보쪽이야 있던 라인과 공장이 돌아간 것 아닌가. 우린 워밍업단계다. 비오는데 나 혼자 우산쓰고 뛰어봤자 옷만 젖는다. --후보의 독자적 움직임이 부진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후보가 24시간 일정을 다 소화하면서 매일 뉴스메이커가 돼야한다고 생각하지않는다. 쉴 땐 쉬고 공부할 것은 공부하면서 가겠다. --행보에 원칙은 있을 것 아닌가. ▲첫째는 정책이다. 지방선거 이후 현장위주로 (정책을) 개발해나갈 생각이다.그 다음에는 당에 제2의 혁신과 쇄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국정운영의 근본 틀을 개조, 개혁해나가는 구상을 준비중이다. --국정운영 개혁구상에 개헌도 포함되나. ▲헌법문제는 건드리는게 적절치 않다. sang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인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