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가장 먼저 입국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비공개로 첫 훈련을 가졌다. 이날 오후 3시 울산 서부구장의 현대스포츠클럽하우스에 여장을 푼 스페인 선수단은 도착 직후 휴식을 취하다 6시30분께부터 1시간여동안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러나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스페인 감독은 전력 노출을 꺼려해 훈련 1시간전부터 경비근무를 서고 있는 경찰관계자들을 통해 서부구장에서 모든 취재진의 철수를 요구했고 훈련내용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스페인선수단은 서부구장을 둘러싼 염포산에서 취재진이나 타국 관계자들이 염탐할 것을 우려해 철저한 수색을 요구한 것으로전해졌다. 스페인은 앞으로의 훈련 일정을 모두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훈련 역시 특별한사유가 없는 한 비공개로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조직위원회에서 파견돼 스페인 선수단을 돕고 있는 연락관들은 "스페인 선수단이 향후 일정에 대한 아무런 귀띔을 해주지 않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1시간 후의 일정도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특별취재단=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