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미국 서부 유력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9일 한국의 러브호텔들이 부족한 숙박시설을 메우기 위해 월드컵 방문객들을 수용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월드컵 기간에 65만여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예상하고 있으나 정규 호텔 객실수는 4만개에 불과, 관광당국이 러브호텔로 알려진모텔 4천개를 월드컵 숙박시설(월드 인:World Inn)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팀이 오는 6월5일 포르투갈과 첫 경기를 벌이는 수원의 한 러브호텔은 방이 아주 깨끗하고 금테를 두른 대형 거울과 원형 침대 등이 갖춰져 있으며 칫솔과 콘돔이 무료로 비치돼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러브호텔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문화관광부가 러브호텔을 월드 인으로 지정했으며 업주들은 위생과 에티켓, 장식 등에 관해 조언을 받고 있다고밝혔다. 그러나 일부 러브호텔 소유주들은 월드컵 기간에 방이 시간단위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손해를 볼 수 있으며 시(市)로부터 인터넷 예약을 받거나손님에게 친절하도록 요청받았지만 모텔엔 컴퓨터가 없으며 에티켓도 생소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