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5일 당내 보수원로들의 입을 통해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창당준비위원장의 방북 활동 내용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등 박 위원장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김수한(金守漢) 고문은 박 위원장의 방북에 대해 "예사롭지 않다"며 "무슨 자격으로 갔는지,그리고 그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민관식(閔寬植) 김명윤(金命潤) 고문도 "박 위원장이 1.21 사태에 대해 사과를받았다고 하지만 어머니 육영수 여사 살해사건에 대해서도 사과를 받았어야 한다"고말했다. 회의에선 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깜짝쇼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결국 정계개편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개인적으론 두렵기까지 하다"면서 "양대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온 힘을 기울일 것이며, 정권교체를위해 최고위원들이 하나가 돼 이회창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