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그마' 경영혁명] (6) (기조강연) "품질경영 인프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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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두 < 산자부 차관보 >
지금의 세계시장은 정보화와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국경 없는 단일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신흥공업국의 시장참여로 세계적인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됨에 따른 무한경쟁시대를 맞았다.
국내적으로도 경제성장과 함께 고객의 수요가 더욱 다양해지고 품질만족에 대한 욕구도 점증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제조물책임(PL)법이 발효되는 등 기업들의 품질에 대한 자율적인 책임의 범위와 강도도 더욱 강화되는 상황이다.
이렇듯 급변하는 대내외적 기업경영환경 속에서 우리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과 번영을 약속받기 위해서는 오로지 제품의 설계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전 분야에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전 사원이 끊임없는 혁신과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종합적 경영관리체제, 즉 품질경영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품질경영활동은 2000년대 들어 통계학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론을 갖춘 6시그마 경영기법이 각광받으면서 활성화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6시그마 경영혁신 전략은 모든 문제를 고객의 관점에서 출발, 제품의 설계에서 생산 판매 AS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모든 분야에서 무결점 품질의 목표를 세우고 성과를 측정하는 새 품질경영 기법이다.
이미 지난 87년 미국의 모토롤라가 이 기법을 첫 도입한 이래 GE 소니 등 초우량기업들이 6시그마 운동을 추진해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바 있다.
우리나라 산업계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점차 6시그마 기법이 확산되는 추세다.
정부도 6시그마를 비롯한 품질경영활동의 활성화가 작금의 현 상황에 비추어 시급히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적극 추진키로 하고 몇 가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민간주도의 품질경영혁신 운동이 조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3월 표준협회내에 정식 출범한 '품질경영중앙추진본부'가 앞으로 민간 품질경영 혁신운동의 구심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6시그마 경영전략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품질경영혁신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전 조직원의 인식에서부터 시작된다는 판단아래 품질경영 혁신 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품질경영 최고경영자과정과 담당자 워크샵 및 순회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품질경영 교육과 품질경영 우수기업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셋째, 우리 기업들이 품질경영 활동을 추진하는데 있어 필요한 기술적 수단 등 품질경영 기본 인프라를 적극 개발, 보급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의 품질경영 현실에 적합한 업종별 규모별 품질경영 혁신모델과 품질경영 측정.지원시스템 등을 개발.보급하고 품질경영 무료 진단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객관적 품질경영지수를 개발해 이를 국가품질상의 포상기준으로 활용하고 정부의 기술개발 자금지원 및 금융기관의 신용평가시 기초자료로도 활용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국가품질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품질경영 혁신기금을 민관이 공동으로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아무쪼록 이번 행사를 계기로 6시그마 경영혁신전략을 비롯한 기업의 품질경영이 전국으로 확산,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