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무력분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승 분위기속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장중한때 28.27 달러까지 급등한 뒤 결국 전날에 비해 배럴당 31센트 상승한 27.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최근의 유가 상승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달 25일 열릴정례회담에서도 올해초 정했던 생산쿼터량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승세를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또 이스라엘이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이슬람 저항운동단체 하마스의 거점인 가자지구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유가 불안의 또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알라론트레이딩의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중동지역 사태에 대한 투자가들의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면서 "만일에 대비해 원유 선물 매수세 나서는 세력이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