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 부품 메이커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롬을 비롯한 6개 전자부품 대기업의 200회계연도(2002년4월-2003년3월)의 연결 영업이익은 총2천900억엔으로 지난 2002회계연도의 2.3배에 달할 전망이다. 전자 부품은 산업 경기를 점치는 선행 지표로서 주목된다.이처럼 수익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정보기술IT)수요가 바닥권을 탈출, 수주가 호전되는 추세인데다 대대적인 정리해고의 효과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PC 판매 등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부품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점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9일까지 발표를 끝낸 대기업 6사의 2002회계연도 결산은 일본덴산(日本電産)을제외한 5사의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본업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연결 영업이익은 총 1200억엔정도로 2001회계연도의 약 4분의 1으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