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30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지역 경선을 실시한 결과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1천643표(83.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실시된 경선에서 최병렬(崔秉烈) 후보는 153표(7.8%)로 2위를, 이부영(李富榮)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각각 124표(6.3%)와 45표(2.3%)로 3,4위를 했다. 이회창 후보의 득표율은 지난 24일 대구.경북 경선에서의 83.7%에 이어 두번째 높은 것으로, 지금까지 실시된 8개지역 경선에서 압도적 표차로 전승함으로써 대선후보 선출이 확실시 된다. 이 후보는 이에 따라 연말 대선을 겨냥,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를 상대로 한 선거전 준비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득표누계는 이회창 1만995표(75.6%), 최병렬 2천82표(14.3%), 이부영 1천125표(7.7%), 이상희 후보 336표(2.3%) 순으로 집계됐다. 개표결과 발표후 이회창 후보는 "확실하게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강한 뜻이 이런 지지율로 모인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포장, 어떤 무늬로도 현정권이 연장되는 것을 국민이 바라지 않는 만큼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일을 해낼 것"이라고말했다. 이날 경선에는 선거인단 3천518명 가운데 1천975명이 참여, 56.1%의 투표율을기록했다. (대전=연합뉴스) 황정욱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