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치가 급락, 달러당 1백27엔대까지 떨어졌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달러환율은 미국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대비 달러당 0.91엔 내린 1백27.79엔으로 마감했다. 지난 1주일간 2% 이상 떨어졌으며, 3월7일(1백27.37엔) 이후 최저치다. 엔화에 대한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유로당 달러는 0.9020으로 마감했다. 유로가 0.90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올들어 유로화가 통용된 이후 반짝 강세를 빼놓고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 인해 원화가치도 지난주 후반 1천3백원대를 뚫고 달러당 1천2백97원50전에 이르렀다. 달러 약세는 이날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자 미국경제가 1분기의 5.8% 고성장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된 결과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