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의 젊은 나이에 부친인 고(故) 정일형 박사의 지역구인 서울 중구를 물려받아 9대 국회에 등원한 뒤 5선을 한 중진의원. 93년 동교동계가 지원한 이기택씨에 맞서 민주당 당권에 도전했고 97년 국민회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세대교체'를 내세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대선후보 다툼을 감행하는 등 끊임없이 DJ에게 도전해온 당내 비주류의 리더. 때문에 현 정부 들어 98년 경성비리 사건으로 구속됐을 당시 `보복 사정'을 주장하기도 했다. 외무장관과 8선의원을 지낸 부친 정 박사와 첫 여성변호사인 모친이태영 박사의 후광으로 김 대통령과 연을 이어왔고 정치권에도 지인들이 많다. 이번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탈(脫) DJ' 당 이미지를 내세워 김상현(金相賢)씨 등의 지원을 업고 당권에 도전했으나 최고위원 당선에 만족해야 했다. 부인 김덕신씨와의 사이에 2남1녀. ▲서울(58) ▲경기중.고 ▲서울법대 ▲평민당 대변인.정책위의장 ▲국회 문교공보위원장 ▲민주당 최고위원.상임고문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