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한 공직자의 수가 지난 98년 6.4 지방선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각 시.도에 따르면 공직사퇴 시한인 이날까지 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한 사람은 모두 80여명으로 지난 98년 지방선거 때 39명이 공직을 그만 둔 것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공직자가 공직을 떠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재용(李在庸) 대구 남구청장이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13일 사퇴한 것을 비롯 모두 6명의 공직자가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경남지사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인 김두관(金斗官) 남해군수를 비롯해 배한성(裵漢星) 창원시 총무국장과 정영석(鄭永錫) 창원 부시장 등 모두 20여명의 공직자가 사퇴했다. 광주와 전남.북 지역에서는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정일(李廷一) 광주서구청장과 정동년(鄭東年) 광주 남구청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조보훈(趙寶勳)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박재준(朴才俊)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장 등 모두 13명이 공직을 떠났다. 대전과 충남.북 지역에서는 박상돈(朴商敦) 충남도 기획정보실장이 지난 2월 천안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고 박공규(朴公圭) 아산시 행정국장을 포함해 충청지역에서 모두 17명의 공직자가 사직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여인국(呂仁國) 경기도 환경국장등 모두 13명의 공직자가 공직을 그만뒀고 강원도와 제주도 지역에서는 각각 3명의 공직자들이 해당지역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