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이어 서울에도 시네마테크 전용관이 생긴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이사장 최정운)는 한국영상자료원의 위탁을 받아 5월부터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을 시네마테크 전용관으로 운영한다. 운영에 필요한 예산 1억8천800만원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했으며 1차 계약기간은 내년 2월까지 10개월이다. 시네마테크 부산은 부산시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영진위의 예산 지원으로 시네마테크 전용관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문화학교서울을 비롯한 시네마테크 단체들은 대관료 부담을 덜게 돼활발하게 기획전과 특별전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시네마테크협의회는 전용관 개관 프로그램으로 5월 중순 우리나라 거장들의 회고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용관 이름은 일반 공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5월 3∼9일 전용관에서는 문화학교서울과 전주국제영화제 주최로 이탈리아 영화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1922∼1975)의 특별전이 열린다. `폭력과 성스러움'이란 주제 아래 「살로, 소돔의 120일」 「마태복음」 「메데아」 등 8편의 영화가 하루 네 차례씩 상영된다. 7일 오후 2시 40분 다큐멘터리 「누가 파졸리니를 죽였나」 상영 후에는 김성욱 문화학교서울 프로그래머의 강연 순서도 마련된다. ☎(02)733-8949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