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 가입규모로 세계 10위 자리에 올라섰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4월1일부로 우리나라가 ISO의 741개 기술위원회 가운데 414개 위원회의 정회원이 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139개 ISO 회원국 가운데 기술위원회 가입규모로 영국(673),독일(661), 프랑스(632), 미국(587), 이탈리아(559), 일본(555), 러시아(508), 중국,(461), 스웨덴(436) 등의 뒤를 이어 많이 가입한 국가가 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95년까지 112개로 세계 30위권에 머물렀지만 97년 172개, 99년254개, 2000년 270개, 2001년 373개 등으로 기술위원회 가입이 급격히 늘었다. 이에 따라 우리의 국제표준화 활동도 크게 늘어 지난해의 경우 2천115건의 국제표준(안)에 대해 투표했고 191차례의 국제표준회의에 880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고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기술위원회 정회원은 국제표준의 초안작성과 투표에 참여할수 있는 만큼 가입 규모는 국가별 국제표준화 참여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면서 "국제표준 제정에 우리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